경찰, '숙명여고 의혹' 쌍둥이 조만간 소환…비공개 조사 예정

입력 2018-10-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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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정기고사 시험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의혹 당사자인 쌍둥이 딸에 대한 대면 조사를 조만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자매의 출석 일정을 확정하고, 참고인 신분으로 대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자매에 대한 조사 시점을 숙명여고 중간고사가 끝나는 이날 이후로 계획한 바 있다.

다만, 경찰은 자매에 대한 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한 연루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매에 대한 조사 이후 A씨와 숙명여고 전직 교장, 교감, 고사담당 교사 등 피의자들에게 출석을 통보하겠다는 계획이다.

A씨 등은 지난달 이뤄진 1차 대면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련자 조사를 진행하면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A씨 등의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분석을 통해 유출 여부를 입증할 물증을 찾고 있다.

A씨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쌍둥이 자매에게 정기고사 시험 문제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이외에 같은 학교 전 교장과 교감, 시험 담당 교사 등의 관리 책임과 이들이 유출 과정에 연루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은 올 7월 중순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A씨의 쌍둥이 자매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급격하게 올라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했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자매의 1학년 1학기 성적은 각각 전교 59등, 121등이었다고 한다.

A씨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학습을 통해 두 딸의 성적이 1학년 2학기에 이과 전교 5등, 문과 전교 2등으로 상승했고 이후 다른 과목 점수가 오르면서 2학년 1학기에 각각 1등을 하게 됐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경찰 수사는 서울시교육청의 수사 의뢰로 시작됐다. 앞서 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자매가 나중에 정답이 정정된 시험문제에 변경 전 정답을 나란히 적어낸 경우가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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