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사상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요지부동'

입력 2018-10-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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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4만4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실적 발표에 힘입어 4만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 주가에서 머물렀다.

이번에도 삼성전자는 최대 실적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 17조5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조5300억 원)보다 20.4%, 전분기(14조8700억 원)보다 17.7% 각각 늘어난 실적이다. 올 1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15조6400억 원)를 훌쩍 뛰어넘으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17조1700억 원도 훌쩍 뛰어넘어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됐다.

이번 최대 실적은 반도체 사업 성과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반도체사업부는 영업이익 13조5000억~13조8000억 원 가량으로 전체 실적에서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 편중' 현상이 심각해 수익 모델이 취약하다는 우려와 함께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이 중단기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이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중단기 조정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D램 물량 증가가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판가하락, IM(휴대폰) 부문의 출하량 위주 정책으로 인한 제한된 판가 인상 속 원가 상승, DP(디스플레이) 부문의 내년 상반기 계절적 수요 둔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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