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주택 옥죄니 상가 뜬다...1년새 상가 매각가율 18%p↑

입력 2018-10-04 13: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상가정보연구소)
(자료=상가정보연구소)

정부가 지속적인 부동산 대책 발표로 주택 투기 수요를 억제함에 따라 경매시장에서 상가 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대법원경매정보의 매각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상가의 평균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0.8%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의 52.7%에 비하면 18.1%P 상승한 수준이다.

해마다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은 대체로 50%대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이례적으로 높은 매각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아파트의 매각가율은 지난해 91.4%까지 기록했으나 올해는 87.5%로 나타나 상가시장과 상반되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경매 진행건수 대비 매각건수 비율인 매각률도 비슷한 상황이다. 상가는 9월까지 783건의 경매물건 중 204건이 매각돼 26%의 매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5.5%, 2015년 21.6%, 2016년 24.4%, 2017년 20.6%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는 올해 1만6139건 중 6192건이 매각돼 38.4%의 매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근 5년간 처음으로 30%대로 낮아진 수치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세제 및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상가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9.13 대책으로 다주택자 규제가 대폭 강화됨에 따라 투자수요가 상가로 쏠리는 풍선효과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상가시장도 자영업 경기 불황과 공급 과잉 등 여파로 공실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입찰 전 신중한 조사와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346,000
    • -0.49%
    • 이더리움
    • 4,096,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620,500
    • -1.04%
    • 리플
    • 721
    • +0.28%
    • 솔라나
    • 219,100
    • +2.14%
    • 에이다
    • 633
    • +1.12%
    • 이오스
    • 1,118
    • +1.27%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0.75%
    • 체인링크
    • 19,160
    • +0.47%
    • 샌드박스
    • 598
    • -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