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신 카이스트 교수, 10월의 과학기술인상 선정

입력 2018-10-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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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0월 수상자로 이해신 KAIST 화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교수는 세계 첫 무출혈 주사바늘을 개발해 에이즈, 에볼라, 간염 바이러스 등 환자의 혈액이 매개되는 의료진의 2차 감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방지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주사기는 세계 의료기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기본적인 의료도구다. 혈관과 피하, 근육 등의 경로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용 약물을 주입하거나 혈액을 채취하는 등 대부분 의료현장에서 사용된다. 처치 후에는 환부를 압박해 지혈해야 하는데 지혈 기능성이 약한 환자와 아스피린 같은 항혈전제제 장기복용자 등은 정상적으로 지혈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 교수가 개발한 무출혈 주사바늘은 표면을 지혈 기능성 재료로 코팅하는 방식이다. 주사바늘을 코팅하는 재료가 피부와 혈관조직을 뚫고 체내로 주입될 때 작용하는 마찰력을 견딜 수 있도록 표면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다. 또 주사 후에는 혈관 내벽이나 피부에 붙어 주사 부위를 막아야 하며 인체에도 무해해야 한다. 이 교수는 키토산 골격에 카테콜을 함유한 신소재를 이용해 주사 과정의 마찰력을 견디고 혈액과 즉각적 접착막을 형성하는 무출혈 주사바늘 코팅용 생체 접착제를 개발했다. 무출혈 주사바늘에 사용한 지혈물질은 단독으로 지혈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2015년 지혈제를 국내에서 상용화한 데 이어 2016년 미국 FDA의 허가를 획득했다.

이 교수는 “홍합의 접착 메커니즘을 모사한 키토산·카테콜은 점막이나 조직에 대한 접착력도 우수해 주사바늘을 코팅하기에 매우 적합한 소재”라며 “이를 단백질과 결합해 혈관주사를 놓으면 타겟팅이 어려운 심장에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심장 난치병 치료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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