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준 SK이노 사장 “美 배터리 공장 후보지 물색 中”

입력 2018-10-02 09:20 수정 2018-10-02 10: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프로필 (2017) main.jpg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프로필 (2017) main.jpg
김준<사진>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추진을 공식화했다.

김 사장은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승희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지역별로 생산거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갖춰나갈 예정”이라며 “미국도 그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보지는 꽤 많았으나 4개 정도로 추려냈다”며 “그 이외에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미국 공장 건설에서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선(先)수주 후(後)증설’ 전략에서 ‘선증설 후수주’ 전략으로 방향을 틀기로 했다. 급격한 수요 증가 때문이다. 김 사장은 “선수주 후증설이 별로 의미가 없을 정도로 배터리 수요가 생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지어서 공급하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국 진출이 현실화되면 SK이노베이션은 한국·유럽·중국·미국에 ‘4각 편대’를 구성하게 된다. 국·내외에 걸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김 사장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로 최근 김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규모를 대폭 키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초 헝가리 유럽공장 투자를 발표한 데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중국과 미국에 잇달아 생산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보여준 SK이노베이션의 성장률은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이차전지 시장조사 전문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비중국산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대비 134.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 출하량 증가율(54.6%)이나 LG화학(34.9%), 삼성SDI(38.9%)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성장세다.

한편 현재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서산 공장(4.8GWh), 헝가리 공장(7.5GWh), 중국 공장(7.5GWh)의 신·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증설이 모두 완료되면 지난해 말 기준 1.1GWh였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19.8GWh로 늘어나게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524,000
    • +1.55%
    • 이더리움
    • 5,260,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653,500
    • +2.19%
    • 리플
    • 726
    • +0.97%
    • 솔라나
    • 231,400
    • +1.49%
    • 에이다
    • 638
    • +2.24%
    • 이오스
    • 1,130
    • +1.16%
    • 트론
    • 159
    • -1.24%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50
    • +1.59%
    • 체인링크
    • 24,710
    • -2.72%
    • 샌드박스
    • 635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