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대주주 대상 5:1 감자...“관리종목 탈피 기대”

입력 2018-09-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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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스가 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를 대상으로 감자(자본감소)를 실시한다. 주주가치 제고와 관리종목 탈피를 위해서다.

나노스는 대주주 및 대주주의 특수관계자를 대상으로 5:1 비율로 차등 감자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소액주주는 제외된다.

이번 감자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기존 주식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주식수는 기존 대비 5분의 1로 감소하게 된다. 반면 소액주주의 보유 주식수는 감자 전과 같다. 따라서 소액주주 지분율은 2.5%에서 11.2%로 크게 증가하면서, 98%에 달하던 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은 80%후반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이 회사는 소액주주의 소유주식수가 유통주식수의 100분의 20에 미달해 주식분산기준 미달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다만 나노스는 이번 감자를 통해 관리종목 탈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거래소 규정상 300인 이상의 소액주주가 유동주식수의 100분의 10 이상을 보유하고, 보유주식수가 100만주 이상인 경우에는 주식분산기준 미달에 예외가 된다는 규정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나노스와 같이 경영난이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대주주 대상 차등감자를 실시하는 것은 상당히 드문 일”이라며 “시가총액을 고려할 때 대주주가 포기해야 하는 금액이 4조 원 가량 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주주가치 제고 및 빠른 시일안에 관리종목을 탈피를 위해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 판단해 대주주가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감자를 통해 소액주주 지분율 증가와 관리종목 탈피뿐 아니라 지금까지 문제 됐던 유통주식수 제한에 대한 부담을 크게 완화시키고 감자차익으로 누적결손금을 상계해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양선길 나노스 대표는 “이번 감자는 회사 자체적인 재무구조뿐 아니라 관리종목 지정에 따른 주식시장에서의 비정상적인 거래를 정상화 시킨다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감자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의 주식투자를 활성화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투자를 위한 자금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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