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칠판’ 엣지아이앤디 매물로…부지 매력에 ‘눈독’

입력 2018-08-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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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칠판과 센서 등을 생산하는 엣지아이앤디가 매물로 나왔다. 최근 사업 부진으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지만 보유한 부동산 가치가 커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엣지아이앤디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수원지방법원은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주 인수의향자들에게 발송할 티저레터를 작성하고 이날 매각공고를 냈다.

수원지법 파산부는 회생절차 초반임에도 엣지아이앤디의 빠른 회생절차 졸업을 위해 인가 전 M&A를 선택했다. 엣지아이앤디 경영진 역시 매각에 따른 부담을 안고 정상화의 길을 택했다.

현재 엣지아이앤디의 국내 사업성 자체는 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광주 초월읍에 위치한 회사 부지의 높은 가치가 이번 매각에서 더욱 주목된다. 청산가치는 80억~90억 원 수준인데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의 감정평가금액이 이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회생기업의 매각가가 청산가치 이상에서 결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90억~10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 매입 가격에 엣지아이앤디의 사업부까지 인수하게 되는 셈이다.

엣지아이앤디의 국내 사업은 2016년 이후 고꾸라진 상태지만 수출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다. 회생절차 돌입 전인 2015년 전자칠판 수출로 1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회생절차에 돌입하게된 것 배경은 사업 자체의 부진이 아니라 거래 중이던 해외 업체의 계약 일방 파기였다. 늘어난 수출 수요에 맞춰 생산라인을 증설했지만 계약파기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2016년 적자로 전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M&A로 자금난을 회복하고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기존 수출라인을 확보한다면 빠른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300억 원 규모 해외 정부조달시장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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