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창업 성공 출발은 상가 비용 분석

입력 2018-08-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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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리치투게더 대표이사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신규 자영업자의 82.6%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을 한다. 퇴직자들의 대다수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자영업의 성공을 위해 영업력, 아이템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이 상권 분석이다.

상권 분석은 정부에서 만든 소상공인 상권 분석 시스템에 잘 나와 있다. 신규 자영업자는 상권 분석에 필요한 유동인구, 배후인구의 수와 성격, 관심 지역의 동종업계 매출 내용 등 상권 분석에 대한 많은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매출 내용의 추세도 볼 수 있다. 자영업자는 해당 지역의 매출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예상도 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 빠진 점이 있다. 바로 가격이다. 아무리 좋은 상권의 매물이라고 하더라도 가격이 비싸면 적정 상가라고 하기 어렵다. 상가 비용인 권리금·보증금·월세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강남역 근방 50m 상가 매물은 상권 분석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좋은 매물이라고 쉽게 판별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매물이 얼마나 좋은지, 해당 매물에 대한 권리금·보증금·월세가 적절한지에 대한 정보를 알기는 어렵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우선적인 것은 권리금의 가격이 정의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권리금은 흔히 3가지로 나뉜다. 영업권리금·자리권리금·시설권리금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가격에 대한 정의가 없다 보니, 기존 임차인은 최대한 권리금을 높게 받으려고 하고, 새로 자영업을 시작하려는 임차인은 권리금을 낮게 받으려고 한다. 또 중개자는 정보 공개를 꺼린다. 상가비용이라고 하는 권리금·보증금·월세의 정보가 폐쇄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환경인 만큼 투명한 권리금·보증금·월세에 대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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