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옥상정원 관리, 빗물 자동관수로 해결…씨에스이, 시흥시 도시재생사업 ‘눈길’

입력 2018-08-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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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가 도시재생사업으로 마을회관 옥상에 빗물을 활용한 자동관수시스템을 적용해 효과를 봤다. 사람의 접근이 곤란한 옥상정원 관리에 유용한 수단으로 이 기술이 부각될 전망이다.

물환경 전문기업 씨에스이는 시흥시 소재 마을회관 옥상에 자사의 빗물 자동관수시스템을 적용해 정원을 조성하는 시흥시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6월 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계약을 맺고 시흥시 도일시장 내 마을회관 아지타트 옥상정원에 ‘스마트플랜터’를 설치했다.

스마트플랜터는 강우 시 주택 옥상 또는 지표면의 빗물을 비축해 자동관수하는 시스템으로 상시로 식물에 관수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의 자동관수 기능은 사람의 도움없이 식물을 관리하는 데 용이하다.

씨에스이는 도일시장 마을회관 옥상에 13개의 큰화분을 구성해 사계절 화초류를 식재하고 줄사철나무 등을 길러 동절기에도 옥상정원이 유지되도록 경관을 조성했다. 2층 발코니에 빗물 차집시설을 설치해 강우 시 옥상의 빗물통으로 빗물을 이동시킨다.

씨에스이 관계자는 “사람의 출입이 어려운 옥상 조건을 고려해 일조시간에 태양전지로 햇빛을 받아 전기를 생산하도록 했다”며 “강우감지기를 설치해 강우 종료 시 비강우기간을 자동 계산해 화분에 소량의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흥시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최근 인구 감소와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환경을 재생하고 지역역량을 강화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했다”며 “건물구조상 쉽게 올라가기 힘든 도일시장 마을회관 옥상에 작은 정원을 만들고 친환경적 도시경관 조성에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해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규 씨에스이 대표는 “버려지는 빗물을 비축해 재활용하는 자동관수시스템은 친환경 기술”이라며 “건물 옥상 등 생활 속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도시공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도시경관을 향상시키고 앞으로도 도시재생사업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씨에스이는 2012년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으며 시스템, 설비, 장치 등 다양한 부문에 약 40여 개의 특허를 등록해 물환경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9월, 12월에는 각각 양원초등학교 앞, 목2동 어울림쉼터에 스마트플랜터를 설치해 시설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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