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큰손’ 서울 부동산에 유턴하나…아파트매매 1000건 다시 넘어

입력 2018-08-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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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온나라부동산정보광장
▲자료출처=온나라부동산정보광장
서울 부동산을 찾는 지방 ‘큰 손’이 다시 늘고 있다.

28일 온나라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에서 거주하지 않는 매입자가 지난달에 사들인 아파트는 1095건으로 전월대비 212건(24%) 증가하며 다시 1000건을 넘어섰다. 3월(3089건) 이후 4월(1147건)·5월(1027건)·6월(883건) 연달아 감소세를 보이다 넉 달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서울 비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현상은 강북·강남권에서 모두 포착됐다. 강북권에서는 성북·강북구의 거래량이 전월대비 26건씩 증가했다. 성북구는 38건에서 64건으로, 노원구는 78건에서 104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은평구(44→60건), 중랑구(29→39건)도 10건 이상 늘었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거래량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초구는 6월 29건까지 떨어지다가 지난달에는 38건으로 증가 전환했다. 200건을 웃돌았던 강남구도 26건(6월)까지 거래량이 줄었으나 지난달에 47건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45건(6월)에서 54건으로, 강동구는 같은 기간 42건에서 43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방 투자자가 증가한 배경에는 개발 호재 기대감에 따른 서울 부동산 시장의 과열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이 집계한 ㎡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의 평균매매가격은 857만1000원으로 올해 1월 대비 72만4000원 증가했다. 1평(3.3㎡)으로 환산하면 238만9200원이나 오른 것이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서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당 월평균 거래가는 727만7000원으로 올해 3월(671만9000원)보다 8.3% 증가했다.

특히 양천구는 같은 기간 34.8% 급등했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영향을 받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의 저가매물이 5월에 소진된 이후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집값이 상승한 가운데 매물은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원정투자자들이 높은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해 호가가 경신되는 움직임이 있다”며 “서울 외 지역에서는 지금 (서울 부동산 시장에)못 들어가면 안된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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