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자민당 총재선거 출마 선언…3연임 노린다

입력 2018-08-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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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열리는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다고 26일 공식 표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루미즈(垂水)시의 항구 등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3년간 자민당 총재로서, 내각 총리로서 일본의 지도자를 맡겠다는 결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헤이세이(平成·현재의 일본 연호) 다음 시대를 향해 새로운 국가 만들기를 진행할 선두에 서겠다는 결의”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서 국민의 큰 지지를 얻은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 부탁에 부응하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을 회복시킨다는 뜻 아래 5년 8개월간 내정과 정치에 전력을 다했다”며 “5회의 국정 선거에서 국민으로부터 안정적 정치 기반을 얻어 누구든지 일할 곳이 있는 정직한 경제를 회복하고, 외교에선 일본의 큰 존재감을 되찾았다”고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경쟁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총재선거에서 구체적인 정책 토론의 필요성을 지적한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와 같은 규칙으로 제대로 논전을 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 도시에서 출마선언을 한 것은 지방 당원들의 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출마선언 전 인근 미야자키(宮崎)현의 농가를 시찰했다.

의원 내각제인 일본에서 자민당 총재선거는 사실상 일본 정부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리다. 아베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 지금까지 최장이었던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1901∼1975) 내각(재임 기간 2798일)의 기록을 넘기게 된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자민당 총재가 됐으며 2016년에는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총재 선거는 다음 달 7일 고시된 뒤 20일 투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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