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커지는 트럼프 탄핵설…월가 “워터게이트 때와 지금은 다르다”

입력 2018-08-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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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가 탄핵당하면 시장 붕괴”…1974년과 달리 시장 탄탄, 정치적 이슈 완충 가능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옛 측근들이 최근 잇따라 유죄로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자신을 탄핵하면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 경고하고 있으나 월가의 생각은 다르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탄핵당한다면 미국 주식시장이 붕괴할 것”이라면서 “모두가 매우 가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두 명의 유죄가 확실해지면서 탄핵론이 제기된 데 따른 반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선거자금법 위반 등의 유죄를 인정하고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금융·세금·사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굉장히 일을 잘 하는 사람을 어떻게 탄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규제가 철폐되고 엄청난 감세가 이뤄졌다”라고 자신의 경제적 성취를 강조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탄핵이 논의되던 1974년 당시 경제를 생각하며 자신에 대한 탄핵론을 비판하고 있으나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과 경제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논란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973년에는 경기침체로 유가가 치솟았으며 주식시장이 14% 하락했다. 이듬해에도 S&P500지수가 26% 떨어졌다. 반면 현재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사상 최장 기간 강세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최소 3%로 예상된다.

닉 콜라스 데이터트랙리서치 공동 설립자는 “단기적으로 오늘날 시장은 정치적 헤드라인을 무시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1974년이 아니며 작은 충격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이를 완충하는 긍정적인 기업과 경제 뉴스가 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전날 “시장은 다양한 정치적 이슈를 못 본 척했다”고 발언했다.

투자자들의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번 주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6주간 최고치인 38.5%로 올랐으며 하락 전망은 27.1%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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