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 끝으로 구제금융 프로그램 종료

입력 2018-08-20 0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그리스, 8년 만에 구제금융 졸업…재정위기 끝났지만 정상화까지 갈 길 멀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20일(현지시간) 중요한 이정표를 통과하게 된다. 그리스가 이날 8년 만에 구제금융에서 공식적으로 졸업하면서 유로존은 유럽 재정위기로 펼쳤던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할 수 있게 됐다고 19일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재정위기로 인해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과 스페인, 키프로스 등 5개국이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긴급 구제금융을 받았다. 위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유로존이 과연 생존할 것인지 또는 일부 국가가 탈퇴할 것인지 의구심이 컸으나 이들 국가가 차례대로 구제금융에서 졸업하면서 유로존은 마침내 재정위기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앞서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6월 회의에서 구제금융 이후에도 수십 억 유로에 달하는 그리스 채무 만기를 10년 연장하는 등의 합의안을 도출해 20일 정식으로 그리스가 구제금융에서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

유로존을 분열의 위기로 몰아넣은 구제금융 시대는 끝났지만 정상화까지 갈 길은 멀다. 영국 가디언은 그리스가 2010년 이후 자국을 사실상 통치하고 있던 IMF와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EU)의 관리들과 작별할 수 있게 됐지만 그동안 엄청난 실패를 겪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경제는 최근 회복하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은 최전성기 대비 약 3분의 1 줄어든 상태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에서 실업률은 25% 이상으로 치솟았으며 청년 실업률은 무려 50%에 육박하게 됐다. 여전히 재정위기를 겪었던 국가들의 경제 활동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10: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86,000
    • +1.67%
    • 이더리움
    • 4,607,000
    • -1.73%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1.18%
    • 리플
    • 737
    • +0.41%
    • 솔라나
    • 198,100
    • +0.25%
    • 에이다
    • 658
    • -0.45%
    • 이오스
    • 1,162
    • +2.56%
    • 트론
    • 171
    • -1.16%
    • 스텔라루멘
    • 161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0.05%
    • 체인링크
    • 20,180
    • +1.51%
    • 샌드박스
    • 636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