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는 가라...소형주 시대 오는가?

입력 2008-04-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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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들의 이익모멘텀의 역전 가능성과 장기 소외에 따른 가격 및 벨류에이션 메리트를 고려할 경우 향후 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분석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단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되는 LCD 부품주와 삼성전자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LCD 장비주, 장기 소외에 따른 벨류에이션 메리트가돋보이는 자동차부품주가 관심이 대상이 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도한 애널리스트는 30일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소형주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됐으나 이번 실적 발표 시즌을 계기로 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시잘될 수 있는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초 이후로는 소형주 스타일의 상대 Index(대형주 대비)가 100 이하로 떨어진 상황으로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에 따른 수급 공백과 함께, 장기화 됐던 소형주의 실적 부진이 그동안 하락폭을 키워왔다.

실제로 2005년부터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까지 소형주의 분기 실적은 단 한 차례도 시장의

컨센서스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한 애널리스트는 “이는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연결되면서 수치상 절대적으로 낮은 벨류에이션 수준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소형주의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보면 소형주의 80% 이상이 IT, 산업재, 경기소비재에 집중돼 있어 대형셋트 업체의 실적 부진 -> 부품 및 장비에 대한 단가 인하 압력 가중 -> 소형 부품 및 장비 업체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형주가 2006년 1분기 이후 영업이익 증감률로 본 이익 모멘텀에서 대형주 대비 상대적 약세를 면치못했으나 2008년 1분기를 시작으로 이익 모멘텀의 역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8년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대형 셋트 업체의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지난해와 같은 공격적인 단가 인하 압력에 따른 소형주의 실적 부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4월 28일 삼성전자는 LCD 협력사 들로부터 조달 받는 핵심 부품의 단가를 일제히 인상한데서 소형주들의 실적 상승이 예견되고 있다.

아울러 소형주의 소외가 장기화되면서 대형주 대비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1년 이후 전체 유니버스 내에서 소형주가 차지하는 시가 총액 비중은 소형주의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과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며 “올 1분기 이후 소형주의 영업이익의 비중이 재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시장 대비 소형주의 시총 비중 역시 커 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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