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YOUTH 마케팅] "롤 즐기는 전 세계 2억 명 모두가 우리 고객"

입력 2018-08-08 10: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화생명은 미래 잠재 고객인 청소년과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금융업계 최초로 e스포츠 팀을 창단하는 과감한 수를 선보였다. e스포츠의 주요 관람객은 10~35세가 약 80%를 차지한다. 그만큼 잠재고객 마케팅 집중도가 높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즐기는 약 2억 명의 전 세계 팬이 존재한다. 글로벌 마케팅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셈이다.

한화생명 마케팅 담당자는 6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e스포츠 팀 창단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화생명은 4월 16일 ‘한화생명 e스포츠’를 공식 창단해 금융업계 최초로 e스포츠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이런 결정은 대기업들의 e스포츠 후원이 중단돼 다소 침체될 수 있었던 업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인 LoL을 선택한 것과 관련해선 “e스포츠 팀 창단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하는데 한화생명은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 진출해 영업 법인을 운영 중”이라며 “특히 동남아 내 e스포츠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데 베트남의 경우 젊은 층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만큼 게임을 통해 동남아시아 고객에게 한화생명의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단순히 팀을 만들고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골프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용해 체계적인 e스포츠 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팀 운영뿐만 아니라 선수 대상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자체 선수 육성을 위한 육성군 팜 시스템과 함께 선수 대상 금융교육, 헬스케어, 명함 지급, 금융관리, 선수 및 가족 보험관리, 종합건강검진 등 한화생명이 가진 여러 자원과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팀을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화생명 e스포츠 팀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이 주요 목적이었던 만큼 선수와 팬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한화생명 측은 “최근 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전용 버스는 선수들의 이동 시 불편을 줄이기 위해 45인승 버스를 17인승으로 개조해 운영한다”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팬들이 직접 조금 전 선수들이 하차한 버스에 탑승하여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꽃길 버스 이벤트까지 진행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그간 경기 후 팀 관계자들이 약식으로 진행하던 팬 미팅을 체계화해 전문 리포터의 진행과 팬 사인회, 포토타임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e스포츠 사업을 잠깐의 흥행을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한화생명이라는 이름으로 젊은 세대와 함께하며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건강한 e스포츠 생태계 조성 등 산업 차원에서의 기여 방안 까지 고려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e스포츠 단체사진
▲한화생명 e스포츠 단체사진
▲한화생명 e스포츠 전용버스
▲한화생명 e스포츠 전용버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02,000
    • -2.11%
    • 이더리움
    • 4,551,000
    • -3.54%
    • 비트코인 캐시
    • 864,000
    • +1.05%
    • 리플
    • 3,062
    • -1.48%
    • 솔라나
    • 199,400
    • -3.3%
    • 에이다
    • 621
    • -5.19%
    • 트론
    • 431
    • +1.17%
    • 스텔라루멘
    • 361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50
    • -1.62%
    • 체인링크
    • 20,410
    • -3.64%
    • 샌드박스
    • 21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