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루 사망, 고층 아파트서 투신자살 추정…생전 조울증+공황장애 앓아

입력 2018-08-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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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엘렌 루 뮤직비디오 캡처)
(출처=엘렌 루 뮤직비디오 캡처)

홍콩 가수 엘렌 루가 사망했다. 향년 32세.

6일 중국 시나연예 등은 홍콩 매체를 인용, 엘렌 루(盧凱彤, 로개동)가 5일 오전 홍콩 파오마디 고급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엘렌 루의 소속사는 7일 공식 SNS 등을 통해 "엘렌 루는 지난 몇 년간 양극성 장애(조울증)와 공황장애 등 정서적 질병으로 고통받아왔다. 우리는 항상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면서 곁을 지켜왔지만, 결국 그는 세상을 떠나는 것을 선택했고, 우리는 그가 다른 세상에서 평안을 찾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86년생인 엘렌 루는 4세 때 캐나다에서 홍콩으로 건너가 9세 때부터 아버지에게 클래식 기타를 배웠다. 10대에 데뷔해 촉망받는 뮤지션으로 인정받은 그는 2017년 대만 금곡상 시상식에서 편곡상을 수상했다. 또한 홍콩 톱가수 천이쉰의 기타리스트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엘렌 루는 2016년 캐나다에서 동성인 홍콩 촬영감독 위징핑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의 아내는 엘렌 루 사망 이후 SNS을 통해 비통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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