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대그룹 투자규모 100조원 육박

입력 2008-04-28 17:29 수정 2008-04-28 17: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와대 '민관 합동회의'서 전경련 이 대통령에게 보고

올해 30대그룹의 투자 금액이 1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8일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재계 주요 인사 간담회에서 "올해 30대 그룹의 투자와 채용규모'와 관련 지난해보다 23% 확대한 92조8000억원, 신규채용 규모도 18.3% 늘어난 7만7500명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이는 전경련이 그간 특검으로 인해 사업계획 발표를 미뤄왔던 삼성을 지난해 수준(22조4000억원)으로 이달초 평가함에 따른 것. 이날 삼성은 올해 투자와 신규채용규모를 확정해 발표했다. 삼성은 올해 역대 최대인 27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또 올해 대졸 신입 7500명을 포함해 모두 2만500명을 뽑기로 했다.

삼성은 28일 올해 투자는 지난해 대비 24.1%늘고 채용은 대졸 신입 기준으로 지난해 6800명에 비해 10.3%늘어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올 30대 그룹의 투자액은 98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조 회장은 28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부처 각료, 경제5단체 회장 및 부회장, 주요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 같은 재계의 투자 고용 증대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날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회장 퇴임 이후 대외 대표를 맡게 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조 회장은 이날 업종별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철강분야는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의 지속적인 건설투자와 포스코·동부제철의 신규설비 증설에 따라 대폭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당진 일관제철소에는 올해 당초 계획보다 3000억원 증액된 2조원을 투자하며 오는 2011년까지 총 5조84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포스코도 광양 후판공장 증설 등 4개 프로젝트에 2010년까지 5조4200억원을 투입키로했다. 동부제철은 당진 열연공장 건설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2600억원 늘어난 8800억원을 투자한다.

디스플레이분야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파주 LCD 8세대 라인 건설을 위해 내년까지 총 2조5400억원을 투입하며 이중 2조1200억원을 올해 투자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LCD 8-1라인 2단계 투자 등을 위해 올해 총 3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에너지·발전분야에서는 2005년부터 고도화설비 증설에 나선 SK에너지가 올해 4700억원 등 총 1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대림산업은 송도, 포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총 2조2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석유화학도 여수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위해 내년까지 6000억원을 투입한다.

조선분야는 생산능력 증강과 신설비 도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4100억원, 대우조선해양 1622억원, STX조선 1조1600억원, 두산 엔진 24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관광·레저분야도 초고층 복합관광단지, 관광레저 기업도시 건설 등에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가 진행된다. 부산에 롯데월드를 건설하는 롯데쇼핑과 롯데호텔이 1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금호산업도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태안 기업도시 개발에 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정보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CJ 엔터테인먼트는 방통 융합서비스 개발을 위해 1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23,000
    • -0.53%
    • 이더리움
    • 5,276,000
    • +1.25%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1.24%
    • 리플
    • 726
    • +0.55%
    • 솔라나
    • 232,500
    • +0%
    • 에이다
    • 628
    • +1.13%
    • 이오스
    • 1,142
    • +1.69%
    • 트론
    • 157
    • +1.29%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0.23%
    • 체인링크
    • 25,830
    • +3.61%
    • 샌드박스
    • 607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