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발암가능물질 기준 초과’ 고혈압약 59개 추가 판매중지…“병을 고치려고 먹었더니”

입력 2018-08-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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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가능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들어간 고혈압약 59개가 추가로 판매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수입·제조되는 모든 발사르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사인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 NDMA가 검출돼 판매·제조를 잠정적으로 중지시켰다고 6일 밝혔다.

대봉엘에스는 중국 주하이 룬두사에서 원료를 수입·정제해 발사르탄을 제조해왔다. 최근 3년간 국내 전체 발사르탄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발사르탄 비중은 약 3.5%다. 이 중 일부 발사르탄에서 NDMA 잠정 관리 기준(0.3ppm)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대봉엘에스 원료를 사용한 완제의약품은 22개사 59개 품목이다. 이 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 18만 명은 처방 또는 조제를 다시 받아야 한다. 처방은 기존 처방 중 남아 있는 기간만 가능하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없어 약국에 가더라도 의약품을 교환할 수 있다. 재처방과 재조제에 환자 부담은 없다.

식약처는 발사르탄에 함유된 NDMA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고용량(320㎎) 발사르탄 제품을 3년간 복용한 경우, 자연 발생적인 발암 가능성에 더해 1만1800명 중 1명이 더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

네티즌은 “병을 고치려 약을 먹었더니, 오히려 더 큰 병을 앓게 되는 꼴”이라며 황당해했다.

네이버 아이디 ‘123r****’은 “고혈압약은 한 번 먹으면 평생 복용해야 하는데, 고혈압약 복용자는 발암 물질을 평생 먹은 거네?”라고 분개했다.

트위터 아이디 ‘leb****’는 “이러다 고혈압 환자들 고혈압약 복용 안 하려고 할까 봐 걱정된다. 일부 고혈압 환자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혈압약을 끊으려고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전문의 소견 없이 독단으로 결정하는 것은 미개한 결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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