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두둑’ 석화업계, M&A 왜 잠잠할까

입력 2018-08-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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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투자 여력에도 국내 석유화학업계에는 좀처럼 눈에 띄는 인수합병(M&A)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은 이유는 무엇일까. M&A를 하기엔 업황이 좋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M&A가 일어나려면 일부 기업이 어려워져야 하는데, 업황이 수년간 좋다보니 M&A 매물이 거의 없어졌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화학사들도 M&A보다는 신·증설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도 LG화학은 고부가 기초소재 분야에 2조8000억 원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 역시 올해 5월 현대오일뱅크와 2조7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석유화학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호황을 맞이했기 때문에 매력적인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적으로 사업이 잘 되고 있어 기업들이 석유화학 사업을 잘 팔려고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굳이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M&A를 추진하려한다면 M&A를 통한 신사업 확장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새로운 사업에 나서기보다는 기존 사업의 사이즈를 키워 규모의 경제를 시현하는 쪽을 선택했다. 3~5년이나 걸리는 장시간의 투자 기간을 감수하더라도 중·장기적 석유화학 시황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계 화학·제약기업 바이엘의 미국 농기업 몬산토 인수 등 최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의 M&A는 기초 석유화학사업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추진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석유화학사업은 장치산업의 특성 상 규모의 경제가 필요, 투자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변화가 일어날수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16년 시작된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 통해 곳간을 두둑하게 채웠다. 지난해에도 국내 대표 화학기업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 2년 간 양사가 벌어들인 영업이익만 해도 10조3944억 원에 달한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석화 실적은 지난해가 정점이라는 분석도 있다”며 “충분한 실탄을 마련한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사업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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