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에 들썩이는 리츠주, 주가도 힘 받을까?

입력 2018-08-0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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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찍은 리츠주, 활성화 방안 통할까?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홈플러스리츠의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리츠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신한알파리츠 등 신규기업의 연이은 기업공개에 이어 내달 정부가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소외주로 취급받던 리츠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코스피에 상장한 자기관리리츠사들의 주가는 꾸준한 배당에도 공모가 대비 부진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까지 총 5개의 리츠사가 증시 입성에 성공했지만, 전부 공모가 대비 하락했으며 평균 36.4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종가 기준 케이탑리츠는 891원으로 공모가 5500원 대비 83.8%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트러스제7호(-41.2%), 모두투어리츠(-40.9%), 에이리츠(-10.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지난 6월 상장한 이리츠코크렙도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면서 현재 -6.4% 떨어진 상태다.

투자자들은 꾸준히 배당을 받지만, 배당률이 높지 않고, 주가 하낙폭이 워낙 커서 손해가 막심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에이리츠의 시가배당률은 2.1%로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모두투어리츠(주가배당률 1.95%)는 주당 현금 76원, 케이탑리츠는 주당 20원 현금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 트러스제7호는 배당하지 않았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과거 일부 리츠사가 경영진 문제로 상장폐지되면서 배당, 실적유지에도 시장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정부의 투자 활성화 방안에도 사모리츠와 공모리츠 간 제도적 차이가 거의 없어 대부분 사모리츠로 쏠리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달 예정된 국토부의 리츠 활성화 방안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공모리츠 규제 완화로 리츠 투자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 예상시총 2조원으로 추산되는 홈플러스리츠 상장도 호재로 꼽았다. 현재 홈플러스리츠는 국토교통부에 설립인가를 신청하고 인가 취득을 기다리고 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형 리츠는 부동산 펀드 대비 활성화되지 못했으며, 거래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며 “지난 2016년 이후 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연이은 규제 완화가 있었으며, 향후 우량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 상장이 예정돼 있어 투자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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