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예비율 한 자릿수 속에 백운규 “전력 수급 문제 없다”

입력 2018-07-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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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재가동은 폭염과 무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연합뉴스)

최근 전력수요가 급증, 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가운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여름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전망된 630만kW 예비력은 전력난이 매우 심각했던 2012년 여름의 279만kW보다 2배 이상 수준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예비력”이라며 “여름철 전력수급을 차질 없이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당초 기상청 예보와 달리 극심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정확한 전력수요 예측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와 같은 폭염이 지속되는 경우 여름철 피크는 대부분 기업이 조업에 복귀하는 8월 2주 차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 100만kW 규모의 추가 공급능력이 확충돼서 피크 시에도 수급관리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화력발전기 3기를 8월 둘째 주까지 가동 가동하면 공급능력이 100만kW 증가한다.

백 장관은 또 수요감축요청(DR)을 통해 420만kW의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여기에 발전기 출력 향상 등 다른 수단을 포함하면 총 680만kW의 예비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수요를 9300만kW, 예비율을 6.8%로 전망했는데, 예비율이 6%대까지 떨어진 것은 2013년 8월 22일의 5.4% 이후 59개월 만이다.

백 장관은 “1GW(기가와트) 규모 발전기 건설에 2조 원이 들어간다”며 “너무 많은 예비율은 경제적이지 않고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되기 때문에 적절히 관리하는 게 에너지경제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예상치 못한 이상기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이번을 좋은 교훈으로 삼고 모든 이상기후까지 염두에 두고 어느 정도 안전성을 갖고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짜겠다”고 밝혔다.

2016년 누진제 개편처럼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검토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누진제 개편을 시행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정밀 분석한 뒤에 필요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산업부는 이날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없어 기업에 대한 수요 감축요청(DR)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성택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이번 주는 기업들이 휴가를 앞두고 조업에 집중하면서 생산 활동이 왕성한 시기”라며 “가급적 수급에 문제가 없다면 DR를 신중하게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 장관은 “이번 폭염으로 원전을 재가동하거나 정비 기간을 늦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전을 포함한 모든 발전소의 정비일정은 하절기에 맞춰 지난 4월부터 이미 확정돼 있었다”며 “에너지전환 정책이 현재의 전력수급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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