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엠코르셋 호된 신고식…상장 첫날 ‘냉온탕’

입력 2018-07-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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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코르셋이 코스닥 상장 첫날 개장 직후 공모가를 밑돌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23일 엠코르셋은 공모가(1만1500원) 대비 1450원(12.61%) 오른 1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4.38%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꽤 높은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엠코르셋은 1만1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장 초반 공모가를 밑돌았지만, 오전 10시 30분쯤 공모가 수준을 돌파하며 장중 1만42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엠코르셋 거래량은 991만4996주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 상위 8위에 올랐다. 거래회전율은 98.42%로 1위, 거래대금은 약 1235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힘은 개인이다. 이날 개인은 106억9000만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억6500만 원어치와 94억9100만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공모가 기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상장 첫날 주가가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으로 결정됐는데도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11~12배 정도로 동종업체 대비 비싸지 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최중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규 상장종목의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을 넘겨 확정되는 경우가 빈번했는데, 엠코르셋은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됐다”며 “공모가가 너무 높지 않게 결정돼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5·6일 이틀간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924개 기관이 참여해 766.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100~1만1500원)의 상단인 1만1500원으로 확정됐다. 엠코르셋의 일반투자자 공모청약 경쟁률은 51.47대 1이다.

회사의 판매 채널 중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엠코르셋은 브라프라닷컴, 원더브라몰, 플레이텍스몰 등 3개의 자사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자사 쇼핑몰을 통한 판매 비중은 2015년 18.8%에서 지난해 32.5%까지 늘었다. 자사 쇼핑몰 판매는 마진율이 약 35%에 달해 전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사업의 향후 규모 확대에 따른 기대감도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연매출 15억 원 수준을 기록한 중국법인은 타오바오, JD닷컴, VIP닷컴에 모두 입점해 있다”며 “향후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중국 언더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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