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화장품주, 위안화 환율 쇼크에 ‘추풍낙엽’

입력 2018-07-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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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성 여파에 면세점과 화장품 관련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19일 코스피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8.77% 하락한 9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3.9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5.76%)도 동반 하락했다.

호텔신라와 신세계 주가는 지난 9일에도 위안화 약세와 함께 중국 정부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에 크게 하락했다. 특히 호텔신라는 지난 9일 11% 넘게 빠지면서 10만원 대 밑으로 미끄러졌다. 신세계와 호텔신라는 이달 들어서만 20% 넘게 빠졌다. 같은 기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15.73% 하락했다.

화장품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모레퍼시픽(-2.61%), 클리오(-5.81%), 한국콜마(-3.92%), LG생활건강(-3.92%), 애경산업(-6.82%)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면세점과 화장품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위안화 가치 하락 부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거래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3% 오른 달러당 6.7066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달러당 6.7위안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9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기업은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전망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가 하반기 인천공항 제 1터미널 DF1구역(동편·탑승동)과 DF5(중앙)구역의 공항 면세점 등 신규 면세점 확대로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대상 판매가 줄어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중국의 구매력을 하락시켜 중국인의 출국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나 중·단기 적으로 위안화 가치 변동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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