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120달러 육박 고유가+실적부진에 동반 하락

입력 2008-04-2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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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120달러에 육박한 고유가와 부진한 기업실적에 동반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720.23으로 전일보다 0.82%(104.79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1.29%(31.10포인트) 떨어진 2376.9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88%(12.23포인트) 하락한 1375.9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70.58로 3.37%(12.50포인트) 주저 앉았다.

이날 미국증시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맥도날드 (MCD)등의 실적 부진 소식에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한 국제 유가, 심리적 저항선인 1.60달러를 돌파한 유로/달러 환율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위축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존주택판매와 소매점판매지수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고유가 사태에 항공주들이 동반 하락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모기업 UAL은 37% 급락했고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컨티넨털 에어라인이 각각 15%, 17%, 저가항공사인 제트블루와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도 5.7%, 4.2% 내렸다.

이날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와 경기침체에 성장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악화가 우려되기도 했다.

미국의 3월 기존주택매매 실적은 전월대비 2% 감소한 연율 493만채를 기록해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 기조가 지속되리란 전망에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한편 국제유가는 ECB(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가시화됨에 따라 달러 약세가 가속화됐고, 투자자들이 원유, 금 등 대체 투자에 몰리며 120달러를 눈앞에 두게 됐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89달러 오른 배럴당 119.37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무디스가 이미 경험했던 두번의 경제 침체 때보다 고용 회복세가 호전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의 경기 후퇴가 정부의 금리 인하와 경기부양 정책으로 오는 6월 말에 막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주택 경기의 바닥이 보이지만 이 시기는 매우 길고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주택 가격은 내년 중반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추정했다.

통신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을 신임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9%에 달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낮은 국민지지는 고유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비관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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