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과일도 '한류'…올 상반기 포도 80%ㆍ배 51% 수출 증가

입력 2018-07-17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식품 수출액 최대치 기록…과일 등 신선농산물이 호조세 견인

▲2018년 상반기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 (단위: 천톤, 백만불, %)(농림축산식품부)
▲2018년 상반기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 (단위: 천톤, 백만불, %)(농림축산식품부)
올해 상반기 농산물의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채소, 인삼 등 신선농산물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35억5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반기 기준 수출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신선농산물 수출이다.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60억 원가량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7.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포도는 80.1%, 배는 51.7%, 인삼은 39.7% 수출액이 늘었다. 닭고기 수출도 베트남 수출이 재개되면서 수출액이 270%나 늘었다.

특히 베트남에서 한국 과일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배는 144%(수출액 74만 달러), 포도는 112%(2만 달러), 딸기는 66%(22만 달러) 수출이 급증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국 과일이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한한령 등으로 좁아졌던 중국 수출길도 트이고 있다. 올 상반기 대중(對中) 농식품 수출 실적은 49억 달러로 지난해 감소세에서 벗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다. 그중 인삼 수출액은 2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다.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최혜국 관세가 적용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한국 농식품의 수출 시장 중 4위였던 UAE 수출은 위축됐다. 올 상반기 수출액은 1억3200만 달러로 2억4500만 달러였던 지난해 상반기 실적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담뱃세 인상으로 UAE 수출 실적의 80%가량을 차지하던 담배 수출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이 농가 소득 제고와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되는 만큼, 일본 등 기존의 주력 시장과 함께 아세안 시장으로 다변화해 신선농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특성에 맞는 수출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773,000
    • +0.64%
    • 이더리움
    • 4,481,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0.92%
    • 리플
    • 734
    • -0.14%
    • 솔라나
    • 211,800
    • +3.87%
    • 에이다
    • 683
    • +3.02%
    • 이오스
    • 1,137
    • +3.55%
    • 트론
    • 162
    • +1.25%
    • 스텔라루멘
    • 163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1.79%
    • 체인링크
    • 20,300
    • +1.91%
    • 샌드박스
    • 651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