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업계 1위 굳히기'…여수에 3공장 신설 검토

입력 2018-07-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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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첫 번째 투자처로 LG화학을 선택했다. LG화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석유화학 생산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제3의 나프타 분해설비(NCC)를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NCC는 대표적인 석유화학업계 생산 시설로 '석유화학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비롯한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새로 지어지는 제3공장에는 NCC를 비롯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는 설비가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화학은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여수국가산업단지에 해당 시설을 설립하는 투자계획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화학은 여수산단 내에 두 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의 전체 에틸렌 생산량은 220만 톤으로, 업계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롯데케미칼로 LG화학과 10만 톤 차이난다.

업계에서는 이번 NCC 투자로 인해 LG화학이 생산능력 측면에서 경쟁사인 롯데케미칼과 차이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구 회장의 첫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업계에선 구 회장이 문재인 정부가 재계에 요구하는 국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부합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올초 LG그룹은 19조 원 규모의 국내 투자와 1만 명 규모의 인력 채용 계획을 밝혔다. LG화학도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지난해 대비 52% 증가한 3조8000억 원으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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