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AI 기계독해 테스트’서 잇따라 1위

▲김지희 삼성리서치 언어이해랩 상무.(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계독해 테스트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리서치는 최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최한 ‘마르코(MSMARCO) 기계독해 테스트’, 미국 워싱턴대가 진행한 ‘트리비아(TriviaQA) 테스트’에서 잇따라 1위에 올랐다.

마르코와 트리비아는 미국 스탠퍼드대의 ‘스쿼드(SQuAD)’, 딥마인드의 ‘내러티브((NarrativeQA) 등과 함께 요즘 활발하게 연구·활용되는 기계독해 테스트 중 하나다.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들과 각국 유수 대학들이 테스트에 참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계독해는 AI 알고리즘이 질문을 이해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질문에 대한 최상의 답을 찾아내는 것이다. 특정 질문에 대해 여러 문서를 검토·분석하면서 최적의 답안을 스스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삼성리서치는 강화학습 기법을 적용한 ‘콘즈넷(ConZNet)’이라는 자체 AI 알고리즘으로 이 테스트에 참가했다.

강화학습은 AI의 핵심인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중에서도 가장 고도화된 학습방법으로, ‘알파고’를 비롯한 최신 AI 기술들이 이 기법으로 지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김지희 삼성리서치 언어이해랩 상무는 “실생활에서 이용자들에게 간편하게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AI 알고리즘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기술 개발과 함께 제품, 서비스, 고객대응 등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회사 내 논의도 활발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