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련주, 소재·산업재 섹터→IT·자동차 업종으로 관련주 대체

입력 2008-04-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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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위안화 절상 카드, 내수 확대와 균형 맞추려는 영향

지난해 국내 증시를 끌어 올린 중국 관련주가 소재와 산업재 섹터에서 향후 IT와 자동차 업종 등 소비재 업종, 특히 사치재에 가까운 재화를 생산하는 업체로 대체될 전망이다.

급등하고 있는 물가 등 경제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이 성장과 투자 중심에서 내수 확대와 균형을 맞추려는 목적과 그 맥이 같이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실제로 중국의 내수시장이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크게 증가하고 있어, 지금까지 소재와 산업재 섹터가 중국 관련주로 주목 받았다면 이제는 IT와 자동차 업종 등이 관련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3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하며 중국정부의 올해 목표 수준인 4.8%를 크게 앞지르는 등 급등하고 있는 물가가 중국 정부 및 민간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어, 향후 중국 긴축정책의 방향성을 속단하기 어렵지만 추가적인 금리인상 보다 완만한 수준의 지속적인 위안화 가치 절상을 통해 수출 및 성장과 내수 확대의 균형을 맞출것이란 전망이다.

이도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내수 시장이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재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전 품목에 걸쳐 증가했으며, LCD, 핸드폰, 프린터, 에어컨 등의 수입증가율이 10%를 상회했고 승용차의 경우 대형차가 중/소형차에 비해 2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존 소재, 산업재 섹터가 중국 관련주로 주목 받았다면 이제는 IT/자동차 업종이 중국 관련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하지만 소비재의 경우 소재/산업재에 비해서 지리적 이점이 낮다는 점, 제품 별 선호도가 분명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기존 소재/산업재가 누렸던 업종 전반적인 수혜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소비재 가운데서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 대비 경쟁 우위를 보유한 기업이 중국 소비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음식료를 비롯한 생필품 물가상승 부담에 따른 구매력 약화를 고려하면 필수소비재 보다는 사치재에 가까운 재화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삼성전자, LG 전자, LG 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등 전반적인 IT 업종 대표주와 함께 자동차, 화장품(아모레퍼시픽), 홈쇼핑(CJ 홈쇼핑) 업종 등이 관심의 대상"이라며 "실적추정치의 상향조정,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선진국 소비 경기의 저점 확인 가능성 등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여러모로 IT/자동차 등 소비재의 상대적 우위가 예상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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