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간호사 대부’ 이수길, 독일정부 ‘최고공로상’ 수여

입력 2018-07-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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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길 박사. 출처 연합뉴스
▲이수길 박사. 출처 연합뉴스
한국 간호사의 독일 진출을 이끌었던 이수길 의학박사가 독일 연방정부가 주는 최고공로상을 받는다.

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마인츠에 사는 이 박사는 내달 9일 라인란트팔츠 주 청사에서 연방정부의 최고공로상을 받을 예정이다.

이 박사는 1959년 서독으로 건너가 유학한 뒤 전문의로 활동하던 중 당시 독일에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양국 관계자들을 설득해 한국 간호사들이 독일로 파견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했다. 이후 10년 동안 서독에 진출한 간호사와 간호보조원은 1만여 명에 이른다.

1967년에는 중앙정보부에 의해 조작·과장된 동백림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한국으로 강제로 끌려와 고초를 겪다가 독일 언론의 도움으로 풀려나기도 했다.

이 박사는 1972년에 사단법인 한독협회를 창설해 회장으로 활동했고, 1973년부터 심장 기형 아동들이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87년), 독일 연방 대통령이 수여하는 독일 공로십자훈장(97년)을 받았다.

이 박사는 “50년 전 저의 행적을 독일 정부가 인정해 상을 주는 것이기에 매우 영광”이라며 “한독 관계의 발전에 계속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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