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저축銀 가계대출 건전성 악화… 연체율 0.5%p↑

입력 2018-06-05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축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이 올 1분기 6.7%로 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잠재적 부실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1분기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4.9%로 작년 말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이 중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6.7%를 기록,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새 가장 높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5.2%로 전년 말에 비해 0.1%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4%로 전년 말 대비 0.3%p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리상승 추세, 경기 흐름 등을 감안할때 부실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재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유의해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저축은행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저축은행 79개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321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7%(175억 원) 줄긴 했지만 대규모 흑자를 유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저축은행 순이익은 1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유형별로 대출 등을 통한 이자 이익이 1조9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7%(1519억 원)나 늘었다. 비이자 이익도 작년 1분기 345억 원 적자에서 올 1분기 136억 원 적자로 손실 폭이 60.6%(209억 원) 줄었다.

다만 떼일 가능성이 있는 돈을 장부상 비용으로 털어내는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보다 1692억 원 증가, 영업이익(2747억 원)은 4.8%(137억 원) 감소했다. 저축은행 전체 자산은 올해 3월 말 현재 61조5210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3%(1조8144억 원) 불어났다. 대출금과 현금·예치금이 각각 2조1431억 원, 819억 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기자본도 3월 말 기준 6조8495억 원으로 1%(656억 원) 증가했다. 순이익 발생에 따라 이익잉여금이 397억 원 쌓였는데,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361억 원을 확충한 덕분이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4.15%로 규제비율 7~8%을 크게 상회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 역시 110.5%로 모든 저축은행이 100% 이상을 충족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10: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45,000
    • -0.81%
    • 이더리움
    • 4,859,000
    • -0.69%
    • 비트코인 캐시
    • 832,000
    • -3.82%
    • 리플
    • 3,011
    • -2.84%
    • 솔라나
    • 198,700
    • -2.31%
    • 에이다
    • 660
    • -4.07%
    • 트론
    • 415
    • -0.72%
    • 스텔라루멘
    • 36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780
    • -1.23%
    • 체인링크
    • 20,560
    • -2.93%
    • 샌드박스
    • 209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