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스, ‘토종 알칼리 이온수기’ 기술로 中 소비자 잡는다

입력 2018-05-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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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수시장 타깃 '메디쿠아' 론칭...글로벌 공략 가속

알칼리 이온수기 전문 제조 ㆍ판매 업체 지니스가 최근 글로벌 브랜드 ‘메디쿠아(mediqua)’를 론칭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을 타깃으로 양산을 준비 중인 메디쿠아는 활성산소 제거 능력을 뜻하는 ORP 지표가 -400~-640mV의 높은 환원력을 발휘한다. 일반 물의 산화환원전위 값은 대부분 플러스를 나타내지만 전기분해를 통해 알칼리 이온수로 바뀌면 마이너스로 변한다. 발광다이오드(LED)와 터치 패널에 트렌디하고 심플한 디자인, 컴팩트한 사이즈가 눈길을 끈다. 특허받은 슬라이딩 도어 형태로 기기 전면을 열어 소비자가 쉽게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해 가성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분 및 산소 운반, 노폐물 배출, 체온 조절 등 건강을 책임지는 필수요소인 ‘물’을 어떻게 섭취해야 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알칼리 이온수는 일반 물보다 분자가 작아 몸속 흡수가 빠르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어 꾸준히 섭취할 경우 만성설사, 소화불량 등 4대 위장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는 수돗물을 전기분해해 수소이온농도(pH) 8.5~10.0까지의 알칼리 이온수를 만들어 평소 산성식품 섭취가 잦은 현대인들에게 알칼리성 식품 섭취로 몸의 밸런스를 맞춰주도록 고안됐다.

지니스의 주력 제품은 9개의 백금 티타늄 전극판을 사용해 안정적으로 이온수를 공급하는 ‘크리웰터(crewelter)’다. -650~-850mV 의 높은 환원력으로 체내 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자 태그(RFID)를 활용해 무선으로 필터 수명을 자동 인지, 교체 시기를 알려주며 필터 상태도 자동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저수조가 필요 없는 ‘직수 방식’과 자동 세정 시스템으로 내부 오염을 차단했으며 스케일 필터로 전해조 내부에 달라붙은 이물질 등도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

해외 시장에서 이온수기는 의료기기라는 인식보다 대중화 보급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지니스는 2013년 창업 초부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을 공략해왔다. 현재 이탈리아, 인도, 싱가포르, 베트남 등 3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2016년에는 12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1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김상도 지니스 대표는 “처음부터 수돗물에 석회물질이 많아 식수를 구입하는 비율이 높은 미국, 유럽 등을 타깃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며 “중국 내수 시장을 추가로 공략해 올해 300만 달러, 2020년 1000만 달러 수출 탑 수상을 목표로 알칼리 이온수기 수출 시장의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허 기술 5건, 특허 출원 4건, 디자인 등록 11건(국내 10건, 해외 1건) 등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키워 온 지니스는 신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중소기업청 기술혁신 사업으로 개발 중인 나노버블 수소수 생성기와 휴대용 수소수 텀블러가 그것이다. 나노버블 수소수 생성기는 나노 버블을 함유해 수소수 내에 수소가 쉽게 증발되지 않도록 했으며 음성 안내, 터치 센서를 장착해 작동도 편리하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휴대용 수소수 텀블러는 텀플러 형태로 수소수 생성기를 제작해 휴대가 간편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김 대표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자신이 얼마나 물을 마셨는지 등의 정보를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라며 “내년 출시가 목표”라고 말했다.

▲알칼리 이온수생성기 관련 총 56벌의 금형을 갖고 있어 모든 부품의 자체 생산이 가능한 지니스의 경기도 안산 공장 모습
▲알칼리 이온수생성기 관련 총 56벌의 금형을 갖고 있어 모든 부품의 자체 생산이 가능한 지니스의 경기도 안산 공장 모습
▲지니스의 대표브랜드 ‘크리웰터’ 제품들
▲지니스의 대표브랜드 ‘크리웰터’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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