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그룹, 사회책임경영 선언

입력 2008-04-07 09:12 수정 2008-04-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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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대표 정몽구 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을 추구하는 사회책임경영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노사관계 안정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사회책임경영을 선언하고, 신뢰경영 정착 등 주요 추진과제를 천명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결의문’을 7일 채택했다.

이번 결의문을 통해 현대ㆍ기아차그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사회, 그리고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회적 책임의 적극적인 이행을 통해 주주와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지향”할 것을 약속했다.

세부 과제로는 ▲신뢰경영의 일환으로 상생의 노사문화 기반 구축 및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확대를 우선 과제로 선정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환경경영 강화를 통한 고효율, 친환경차량의 양산체제 조기 구축, ▲사회공헌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등 3개 부문별로 총 27개 과제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회책임경영 선언은 세계 경제환경의 악화로 야기된 국가경제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엄격한 자기 규제와 함께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사회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신뢰경영 부문은 특히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노사화합을 통한 산업평화 정착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 향상과 고용안정 보장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신뢰경영을 통한 생산적ㆍ협력적 노사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체제를 확립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연구개발 게스트엔지니어링 제도 확대 및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등을 통한 ‘기술지도’와 ‘경영자문’ 확대를 통해 협력사의 핵심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네트워크론 확산 및 연구개발비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의 경영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협력사의 글로벌 대응시스템 강화를 위해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및 해외공장 동반진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경영 부문에서는 고효율, 친환경 차량의 양산체제를 조기에 구축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를 2009년으로 앞당기는 등 단계적인 추진 목표를 설정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저소득층 지원,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교통안전문화 확산, 임직원 자원봉사 등 기존의 다양한 활동을 강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본격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기로 하고, 전세계 공통사업 및 지역친화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도록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Happy Move 청년봉사단’을 창단, 연간 1천명의 청년들을 해외에 파견해 국제구호, 지역개발,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도록 지원 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학생 인턴제도를 활성화 해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입사전형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현대ㆍ기아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자산 2조원 이상의 5개 계열사를 주축으로 하는 그룹 사회책임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내부 감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족하는 그룹 사회책임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5개사 대표이사 외에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의 3개 부문장 및 총괄 부문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는 상설조직을 두고 그룹 전반의 사회책임경영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각 사별로도 사회책임위원회를 설치하고 부문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그룹 및 각 사의 이행 수준을 엄정히 평가하여 매년 그 결과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의 이행 과정 및 평가의 투명성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회책임경영 선언에 대해 “기존의 활동들을 보다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에 나섬으로써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사회에 대한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지난 3월 13일 있었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업 본연의 책임은 물론 법적, 윤리적, 사회공헌적 책임의 성실한 수행과 사회책임위원회 설치를 결의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를 위한 결의문’ 채택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사회책임경영 선언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참여 기업 중 가장 먼저 발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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