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재무건전성 나빠졌다…1분기 중 부채비율 0.93%p 증가

입력 2018-05-21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8년 1분기 말 코스피 상장사 부채비율 현황(자료=한국거래소)
▲2018년 1분기 말 코스피 상장사 부채비율 현황(자료=한국거래소)
올해 들어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재무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745개 상장사 중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598개사의 올해 1분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111.38%로 지난해 말 대비 0.93%포인트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재무제표상 부채총계를 자본총계(자산총계에서 부채총계를 뺀 금액)로 나눈 값을 말하는 것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부채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재무건전성이 나쁘다는 것으로, 부채비율이 낮으면 그 반대의 의미로 해석한다.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증가한 것은 기업의 자본금보다 빚이 더 많이 늘어서다. 1분기 말 기준 상장사의 자본총계는 1061조9329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7조6184억 원(1.69%) 늘어났지만 부채총계는 1182조8158억 원으로 같은 기간 29조3476억 원(2.54%) 증가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부채비율 ‘100% 이하’인 상장사가 325개사로 조사 대상 기업의 54.3%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 말 55.9%에서 1.6%포인트 줄었다. 기업이 안고 있는 부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넉넉한 자본금을 보유한 상장사의 비중이 올 들어 급격히 감소했다는 얘기다.

반대로 재무 안정성이 좋지 못한 기업의 비중은 증가했다. 부채비율 ‘100% 초과~200%이하’ 구간 기업의 비중은 30.8%(184개사), ‘200% 초과’ 구간 기업의 비중은 14.9%(89개사)로 조사됐다. 이들 구간의 비중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1.2%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다.

업종(표준산업분류 기준)별 부채비율은 제조업종의 경우 연탄ㆍ석유정제품, 비금속광물 등을 비롯한 18개 업종에서 증가했고 목재, 음료, 의복 등 5개 업종은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부동산업, 과학ㆍ기술서비스 등 12개 업종에서 늘었고 정보통신과 농업 2개 업종에서 줄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780,000
    • -0.52%
    • 이더리움
    • 4,068,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0.41%
    • 리플
    • 703
    • -0.42%
    • 솔라나
    • 201,300
    • -1.85%
    • 에이다
    • 602
    • -1.15%
    • 이오스
    • 1,070
    • -2.9%
    • 트론
    • 175
    • +0%
    • 스텔라루멘
    • 145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00
    • -2.05%
    • 체인링크
    • 18,100
    • -3.62%
    • 샌드박스
    • 57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