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닥 상장 세종메디칼 “다국적기업 공급계약으로 큰 폭 성장 기대”

입력 2018-05-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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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세종메디칼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다국적 기업과 공급계약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민호 기자 minori3032@)
▲조성환 세종메디칼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열고 다국적 기업과 공급계약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민호 기자 minori3032@)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복강경 수술기구 전문기업 세종메디칼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판로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성환 세종메디칼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다국적 기업과 공급계약 등을 통한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트로카 등 복강경 수술기구 주력 생산 = 세종메디칼의 주력 제품은 복강경 수술 필수기구인 트로카(투관침)다. 트로카는 복강경 수술 시 복벽과 장기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시야를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다. 세종메디칼은 약 100여 종의 트로카를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술 후 적출물을 체외로 꺼내는 데 사용되는 적출 주머니와 내시경 수술용 세척기 및 소작기를 제조하고 있다.

세종메디칼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약 13%의 매출액 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5억 원과 63억 원이다. 이 중 트로카가 전체 매출액의 49.8%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30.7%에서 지난해 43.5%로 크게 늘었다. 원가율을 같은 기간 36.7%에서 31.6%로 줄인 영향이 크다.

조 대표는 “7~8년 전까지 대부분의 부품을 아웃소싱에 의존해 불량률이 높고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2015년까지 모든 공정에 필요한 원스톱시스템을 내재화해 원가율과 불량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세종메디칼의 주력 사업분야인 국내 복강경 수술시장 규모는 2014년부터 매년 10.7% 성장해 2016년 55억 원까지 늘어났다. 국내 시장에서는 세종메디칼을 포함해 모두 38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으며, 세종메디칼의 트로카 및 적출 주머니 점유율은 각각 20%와 90% 수준이다. 세계 시장 규모도 2021년까지 매년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국적기업과 공급계약 추진 등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 = 세종메디칼은 15년 전부터 독일업체에 판매권한을 위임해 수출을 시작했으나, 2015년부터 자력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2015년 14개국 14개 사에 불과했던 매출처는 지난해 26개국 21개 사로 늘었다. 올해는 35개국 27개 사로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유럽 CE, 일본 JFDA, 미국 FDA 인증 및 등록을 완료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세종메디칼은 미국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와 인도시장 전용 제품에 대한 OEM 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15년부터 3년간 품질기준을 충족해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수술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세종메디칼은 로봇수술 시스템을 개발한 미래컴퍼니에 지난해부터 전용 포트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단독으로 미래컴퍼니의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에 전용 포트를 단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생체 전자의약품 관련사업의 경우 해외 다국적기업의 ODM(제조자 개발 생산) 개발 의뢰를 받아 현재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체내 이식형 초소형 디바이스를 인체 내에 삽입하기 위한 전용 트로카를 개발 및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로봇수술 포트사업에서는 미국 로봇수술 의료기기 벤처기업으로부터 전용 포트 ODM 개발의뢰를 받아 현재 독점 공금계약을 추진 중이다. 미국 업체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특화된 품목을 공급하는 OEM 계약도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생체 전자의약품 관련 사업과 로봇수술 포트사업은 이번달 계약이 성립될 예정”이라며 “특히, 생체 전자의약품 관련 사업은 상당히 큰 규모의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회사 세종바이오메드 성과도 주목 = 세종메디칼은 석박사급 포함 8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세종바이오메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세종바이오메드는 골다공증 골절 진단을 위한 면역 혈액 진단 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고비용 및 부정확성이 단점으로 지적되는 X선 진단법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세종바이오메드는 협심증 POCT(현장 진단) 사업과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자궁경부암 진단 키트는 고대구로병원을 포함한 4개 병원에서 연구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후 허가 임상이 종료되면 내년 하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메디칼은 이번 공모에서 모두 203만 주를 공모한다. 이 중 신주모집이 122만 주, 구주매출이 81만 주다. 매출인은 최대주주인 정현국 대표의 특수관계인(가족)인 조영임 씨(40만5000주)와 정민영 씨(40만5000주)다. 공모예정가는 1만800~1만37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219억2400만~278억1100만 원이다.

이번달 14~15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18일과 21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세종메디칼은 공시를 통해 공모예정금액 219억2400만 원 기준으로 연구개발자금(62억 원), 운영자금(21억 원), 시설자금(52억 원) 등에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생산능력(Capa)은 현재 충분한 수준이므로 공모금액은 소작기 등 에너지 디바이스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확보에 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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