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벨로스터 선물 부담스러워…이 정도는 누구라도 다 하는 것"

입력 2018-05-15 09:38

(사진제공=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사진제공=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인천 한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멈춰 세우고자 '고의 교통사고'로 대형 참사를 막은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씨가 "이 정도는 누구라도 다 하는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 씨는 1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토요일 차 한 대가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비비면서 가더라. 앞차들이 다들 그 차를 피해서 가고 있길래 저도 그 차 옆을 지나면서 운전자를 봤는데 크락션이 울리면서 운전자가 쓰러져 있더라"면서 "조수석 옆쪽으로 쓰러져 있고 엑셀레이터를 밟고 있는 상태였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한영탁 씨는 "당시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사람이 쓰러져 있으니까 우선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지를 시켜놓고 상황을 봐야 하니까 사람 상태가 어떤지 하는 생각으로 우선 막고 섰다"며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가서 보니까 문제의 운전자가 쓰러져 있더라. 문을 두드리고 열라고 해도 문이 잠겨 있어서 열지 못했더니 어떤 남자분이 망치를 갖다줘 그걸로 유리차을 깨고 차 안으로 들어가 운전자를 구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어를 떼고 시동을 끄고 흔들어서 운전자를 깨웠더니 눈이 풀려있고 정신이 없더라. 이후 119에 신고해서 병원으로 옮겼다"라며 "제가 한 건 이 정도밖에 안 되는데 언론에서 갑작스럽게 전화가 오고 하니까 저도 많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2일 오전 11시 30분께 제2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평택 기점 12.5km 지점에서 코란도 스포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차량은 정지하지 않고 분리대를 계속 긁으며 약 1.5km를 전진했다. 이곳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들은 112에 잇따라 신고했고, 이 중 한영탁 씨는 코란도 승용차 운전자 A 씨가 운전석에 쓰러진 모습을 확인하곤 차량 속도를 높여 이 차량의 앞을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섰다. 한영탁 씨는 추돌 사고 후 A 씨를 구조했고,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탁 씨는 현대자동차 그룹 측에서 신형 벨로스터 차량을 선물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현대차 측에) 솔직한 얘기로 부담스럽다고 말을 했다. 그랬더니 (현대차 측에서도) 홍보용으로 쓸 것도 아니고 회사 차원에서 해 준다고 하더라"라며 "많이 부담스럽다"라고 겸양의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온라인 상에서도 자신을 향해 칭찬글이 계속되는 모습에 "칭찬글을 많이 봤는데 너무 관심을 가져주시니 고맙기도 한데 한편으론 많이 부담스럽다. 그만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이 정도는 누구나 다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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