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감도는 경매시장...4월 경매물건, 11개월 만에 월간 1만건 돌파

입력 2018-05-11 15: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월 월간 경매 진행건수가 11개월 만에 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3~4년간 이어져 온 경매 시장 침체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11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1만102건, 낙찰건수는 3736건을 각각 기록했다. 전월대비 진행건수는 1568건, 낙찰건수는 669건 증가했다.

특히 진행건수는 지난해 5월 1만438건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월간 경매 물건이 처음으로 1만건 이하로 내려갔던 지난 2016년 7월의 9381건 이후 세 번째 1만건 이상 경매 물건이 나온 달이다. 지난 2월엔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치인 8104건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2달 만에 큰 폭의 증가가 있었다.

진행건수 증가의 원인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월간 낙찰률이 40% 이하로 내려가면서 유찰물건이 증가한데다, 지난 3월 낙찰률이 35.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매 물건이 유찰될 경우 일반적으로 그 다음달에 다시 매각 기일이 잡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방도를 중심으로 해운·조선업 불황의 여파가 길어지면서 경매시장의 물건들이 증가하는 것도 진행건수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낙찰가율은 73.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거 및 토지 낙찰가율이 전국적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서울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주거 및 토지 낙찰가율 하락부분을 만회했다. 주거시설의 경우 4월 평균 낙찰가율이 전월인 3월 대비 2.8%p 하락한 83.6%를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전역의 주거시설 낙찰가율도 하락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본격적인 물량 증가로 보기에는 아직까지 연체율 등이 잘 관리되고 있다”며 “유찰 증가로 인한 물건 변동폭은 10%를 넘지 않는 만큼 당분간은 1만건 내외에서 진행건수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34,000
    • +0.27%
    • 이더리움
    • 4,744,000
    • +2.31%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0.88%
    • 리플
    • 743
    • -0.54%
    • 솔라나
    • 202,600
    • -0.15%
    • 에이다
    • 671
    • +0.45%
    • 이오스
    • 1,164
    • -1.1%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0.05%
    • 체인링크
    • 20,130
    • -0.98%
    • 샌드박스
    • 655
    • +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