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푸드’에 빠진 한국

입력 2018-05-08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겹살·커피·소주 등 숙성제품 잇달아…香 풍부하고 맛 깊어 소비자 입맛에 딱

▲이마트는 15일간 숙성시킨 돈육 ‘웻에이징 삼겹살’을 선보였다.
▲이마트는 15일간 숙성시킨 돈육 ‘웻에이징 삼겹살’을 선보였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 김치를 비롯해 대부분의 한국 음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된장과 간장, 고추장 등은 ‘숙성’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일반적으로 숙성을 거친 식재료는 향이 풍부해지고 맛이 깊어진다. 이에 유통·식음료업계에서는 짧게는 15일에서 길게는 3년 이상 숙성을 통해 만족도를 높인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는 작년에 인기를 끈 숙성 소고기에 이어 올해 숙성 삼겹살까지 출시하며 ‘숙성육’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2016년 말부터 숙성 한우 등심을 선보였으며 올해부터는 숙성 돈육인 ‘웻에이징 삼겹살’을 판매한다. 이 제품은 0도에서 1도 사이 온도를 유지해 선도를 지키는 동시에 고기를 15일간 숙성시켜 육즙이 풍부하고 일반 삼겹살보다 부드럽고 고소하다.

숙성육 판매 대열에 편의점도 가세했다. CU는 최근 소포장 숙성 한우·한돈 자판기인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자판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판기는 숙성 냉장고와 결합한 냉장육 무인 판매 플랫폼으로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고기를 고르면 미리 손질해 포장해놓은 제품이 나온다. 소비자들이 숙성육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통해 냉장고의 온도, 습도, 유통기한 등 품질 관련 정보를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코카콜라 프리미엄 캔커피 신제품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는 720시간 저장고에서 숙성한 커피 열매를 사용해 깊고 풍부한 커피 향을 자랑한다.
▲코카콜라 프리미엄 캔커피 신제품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는 720시간 저장고에서 숙성한 커피 열매를 사용해 깊고 풍부한 커피 향을 자랑한다.
커피업계도 최근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해 숙성 커피를 내놓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프리미엄 캔커피 ‘조지아 고티카’는 최근 720시간(30일) 숙성한 빈티지 커피 열매의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살린 신제품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3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720시간 저장고에서 숙성한 커피 열매를 사용해 숙성 커피 특유의 깊고 풍부한 커피 향과 맛을 캔 커피에 담았다. 패키지에는 우든 박스 콘셉트를 적용해 숙성 커피 열매의 그윽한 향이 느껴지는 빈티지한 느낌을 표현했다.

숙성 제품 판매 대열에는 주류업계도 빠지지 않는다. 하이트진로는 참나무통 숙성 원액을 블렌딩한 프리미엄 소주 ‘참나무통 맑은이슬’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주정을 베이스로 하는 소주에 참나무통에서 3년 이상 숙성한 쌀 발효 증류원액을 블렌딩해 목통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끝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6도로 차별화해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고, 제품 패키지는 참나무통 이미지를 삽입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병목에도 태그를 추가해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01,000
    • -0.64%
    • 이더리움
    • 5,245,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649,000
    • +0%
    • 리플
    • 729
    • +0.55%
    • 솔라나
    • 230,100
    • -0.52%
    • 에이다
    • 633
    • +0%
    • 이오스
    • 1,104
    • -3.16%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6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50
    • -0.76%
    • 체인링크
    • 24,760
    • -1.79%
    • 샌드박스
    • 626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