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0년뒤 매출 100조 달성한다

입력 2008-04-01 15:38 수정 2008-04-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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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제철소 건립, 자원 확보 등 난제 남아

포스코가 10년 뒤에는 매출 100조원(계열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글로벌 조강생산량 5천만t 이상 달성으로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선포했다.

포스코는 1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2018'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국내 4천만t을 포함한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하고 제2의 성장거점이 될 인도는 물론 중동과 미주, 유럽지역의 생산거점도 적극 확대해 글로벌 조강생산량을 5천만t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엔지니어링.건설, 에너지, IT 등 비철강부문에서는 기존의 핵심사업과 신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해 30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포스코는 조강생산능력 3110만톤, 매출 22조2070억원을 달성, 세계 4위의 철강기업으로 올라있다. 지난 1973년 첫 쇳물을 쏟아낸 포스코는 당시 포항제철 1기 생산능력이 연간 103만톤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해 보면 35년 만에 무려 30배나 덩치가 커진 것. 업계에서는 지난 40년간 이같은 포스코의 비약적 발전을 두고 ‘세계 철강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성공사례’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날 이구택 회장은 “포스코가 산업화시대에 조국을 위한 사명감으로 성공의 역사를 이뤘듯 미래에는 회사 창립 이념을 세계 속에서 승화, 발전시켜 인류사회 발전을 위해 글로벌 성공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 도약’ 원년

올해로 불혹을 맞은 포스코는 이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하지만 세계 철강 시장의 상황이 그리 녹록치는 않다.

우선 포스코의 수익성과 직결된 원자재 가격이 심상치 않다.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으며 ‘자원 확보’라는 과제가 포스코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온 철강업계의 호경기가 언제까지 계속될는지도 의문이다. 언제 공급과잉 상황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업계의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지난 몇 년간 이어 온 철강업계의 호조세가 언제까지 갈런지는 알 수 없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세계 철강업계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인수합병(M&A)에 대한 대비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세계 철강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성공사례를 이룩한 포스코는 세계 철강업계의 M&A 바람에 무심했던 탓에 업계 순위가 4~5위로 떨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인도제철소 등 해외제철소는 ‘답보’

포스코는 국내시장에 투자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최근 인도와 베트남에 일관제철소를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창립 기념일에 맞춰 기공식을 가지려던 인도제철소 공장 부지 조성은 현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며 ‘답보’ 상태를 걷고 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인도제철소를 추진하겠다”며 상반기 착공을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인도제철소 건립은 자원이 부족한 포스코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궈내야 할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5000만톤 생산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포스코로서는 인도와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칫 인도공장보다 늦게 시작된 베트남 공장이 더 빨리 착공될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런 이유로 포스코는 ‘절대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포스코가 ‘인도 대신 베트남’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끊임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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