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STX조선해양 정상화 암초되나

입력 2018-05-0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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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를 피한 STX조선해양의 정상화 과정에서 조직 개편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1일 일부 생산조직 축소와 인사 발령을 발표했다. 생산조직 규모는 약 60% 수준으로 축소됐다. 회사 관계자는 "일자리를 지키면서 자구안(무급휴직)을 이행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인사 발령의 경우 간접 생산직을 직접 생산직으로 전환하고, 간접 생산직이 맡던 업무를 아웃소싱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 같은 회사의 결정이 '협의 없이'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노사간) 물리적인 충돌은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최악의 경우 파업까지 갈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2일부터 조직개편 세부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고 파업이 발생한다면 STX조선해양 정상화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산업은행은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 이행을 조건으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RG는 조선업체가 선주사로부터 선수금을 받기 위해 필요한 금융회사의 보증이다. RG 발급이 취소되면 STX조선해양은 정상적인 수주 영업을 할 수 없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조직개편과 별개로 수주 영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주 영업은 정상화 과정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최근 영국과 그리스 등의 선주사를 찾아가 세일즈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모션의 분위기가 좋았다"며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만큼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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