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 CEO, D램 가격인상 언급...실현 가능성 적어

입력 2008-03-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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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급개선 감안 조정시마다 분할매수

D램 업계 세계 시장점유율 4위 업체인 일본 엘피다의 CEO 유키오 사카모토(Yukio Sakamoto)가 31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4월 D램 고정거래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뉴스로 엘피다의 주가가 상승했고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인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5.89%, 1.63% 상승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엘피다의 낮은 시장점유율은 가격 통제를 할 수 있는 지위도 아닐뿐더러 현재 수급상황으로 볼때 대폭적인 가격인상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동부증권은 엘피다 CEO의 가격인상 발언은 현재의 낮은 D램 가격환경에서 영업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현실적으로 아직 PC 비수기이고 일부 D램 메이커들의 재고 부담이 증가한 상태라는 점, 현재 현물가격이 고정거래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약보합을 보이고 있는 점이 가격 인상 네고를 어렵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엘피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물량기준 12.7%로 4위 업체이기 때문에 가격을 통제할 수 있는 지위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반도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 상승속도가 예상보다 너무 빠른 점은 단기적으로 부담이 되나 방향은 맞다고 본다"며 "비록 메모리가격이 올 2분기까지는 하락압력이 지속되지만 설비투자 축소 붐과 하반기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때문에 연초 이후 주가는 저점을 높이며 상승추세(선반영과정)를 보이고 있어 주가 조정때마다 분할매수할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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