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시장에 몰리는 글로벌 기업…현지 생산 확대 나서

입력 2018-04-26 16:48 수정 2018-04-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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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BMW 등 글로벌 기업 관심 집중…크루거 BMW 회장 “중국은 모든 자동차 시장을 앞서간다”

▲독일 자동차기업 BMW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iX3의 콘셉트카가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독일 자동차기업 BMW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iX3의 콘셉트카가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전기자동차(EV) 시장에 도요타, BMW 등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중국 현지 생산을 확대해 E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EV 생산 유도 정책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새로운 생산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친환경자동차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내년부터 모든 자동차업체에 일정 비율 이상의 친환경자동차를 의무적으로 생산하도록 했다. 또 크레디트 제도를 도입해 만약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휘발유 차량 생산에 제한을 받거나, 다른 자동차업체에서 크레디트를 사 오도록 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내년부터 중국 합작회사 2곳에서 EV를 조달해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EV를 현지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고바야시 가즈히로 도요타 중국 본부장은 “EV를 다른 지역보다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EV 시장의 성장과 규제 강화를 고려해 현지 생산을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판매할 차종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 차종인 코롤라와 레빈이다. 도요타는 2020년까지 PHV와 EV 차종 10가지를 추가하고, EV 핵심 부품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닛산자동차는 올 하반기부터 중국 현지에서 EV를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혼다도 올해 안에 중국 합작회사인 광저우혼다와 처음으로 EV를 생산하고, 내년에는 또 다른 합작회사인 둥펑혼다가 EV 생산에 나선다.

유럽의 자동차업체들도 친환경자동차의 중국 현지 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독일 자동차업체 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iX3 콘셉트카와 PHV i시리즈를 베이징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BMW는 2020년부터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iX3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다른 지역의 판매 일정은 아직 미지수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iX3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모든 자동차 시장을 앞서간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2021년까지 중국 내 6개 공장에서 EV 생산에 돌입한다. 2022년까지 150억 유로(약 19조7413억 원)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기술에 투자할 예정이다. 스웨덴의 볼보도 2025년까지 EV 판매를 전체 차량의 절반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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