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주식시장은 연초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한 이후 진행되고 기간조정 장세의 막바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하 이후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는 공감대 형성, 그 동안 부진했던 중국증시의 반등 가능성, 그리고 국내 경기 펀더멘털 향상 가능성과 기업이익이 회복된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다.
하지만,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하와 베어스턴스 매각 등의 재료에 기초한 반등세가 추세적 흐름으로 연장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게다가 4월 중순에 몰려있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실적발표도 시장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 충족시켜줄지도 의문이다.
따라서 4월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보다 금융시장의 신용위기 수습 기대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2분기 세계경제는 미국의 침체 진입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이미 미국의 경기전망이 침체를 전제로 하고 있으므로 그 파급효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미국의 경기 둔화는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4월의 주식시장은 3월보다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며 점진적인 상승을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으로 모아지고 있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 파트장은 "서브프라임 사태는 조금씩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물론 충격의 강도가 점차 약해지면서 소멸될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인 후 주식시장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는 여진으로 확대될지 확신하기 어렵지만, 미국경기는 3분기를 지나면서 침체에서 완만하게 벗어나고, 주식시장은 2분기 중 의미 있는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기존 시각을 고려한다면 서브프라임 사태의 클라이막스는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파트장은 원자재 가격 하락은 한국증시의 또 다른 기회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가파르게 상승해 왔던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며 "원자재 가격과 달러 움직임의 높은 역상관성을 감안할 때 이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또 다른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 역시 "미국 경제를 괴롭혔던 3대 악재는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금융위기였다"며 "인플레 압력과 금융 위기가 제거된다면 경기 침체에 대응하는 연준의 금리인하 효과는 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럴 경우 그는 미국의 경기는 통상적인 수준의 경기 후퇴에 그치고 하반기에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신용경색의 최악국면 탈피 기대와 달러화 캐리 트레이드의 재개에 따른 유동성 랠리, 아시아권 정치시즌이 마감된 이후의 성장위주 정책과 소비성장이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IT와 금융업으로 관심을 집중하고, 자동차, 조선 등 환율 수혜성 업종의 대표주에도 긍정적 대응을 권할 것"을 조언했다.
건설업도 규제완화와 실적 추이를 감안해서 중기적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지만, 소재와 전력, 에너지, 통신업종은 보수적 관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