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반려견 식용 사건, 아고라 서명·국민청원 등장 "동물보호법 강화해야"

입력 2018-04-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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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 캡처)
(출처=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 캡처)

이웃 반려견 식용 사건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웃 반려견 식용 사건에 대한 아고라 서명과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1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도와주세요. 저희 개가 이웃에게 처참히 죽임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견주는 지난 3월 4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자택 근처에서 웰시코기 견종의 반려견을 잃어버렸다. 이후 견주는 현상금을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올린 뒤, 온 마을을 수소문하며 반려견 찾기에 나섰다.

또한 마을 주민과 인근 주민에게까지 전단지를 배포하고 현수막을 걸었고, 유기견 사이트 등에 실종 사실을 올렸으나 한 달째 반려견을 찾지 못해 속을 태웠다.

그러다 견주는 지난 9일 이웃 주민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누군가 반려견을 잡아먹었다는 것.

충격적인 것은 범인은 견주의 아랫집에 사는 이웃 주민이었고, 견주의 부모님과도 막역한 사이였던 것이다.

글쓴이는 "그렇게 애타게 애절하게 찾으면 연락을 달라고 그렇게 부탁하였는데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자기는 보지 못했다고 보면 연락을 주겠다던 이웃주민이었다"라며 "심지어 저희 아버지에게 먹으러 오라고까지 했다고 한다"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가해자의 처벌과 함께 동물보호법 강화를 해달라는 청원 글을 현재까지 청원의 참여자가 6천 명이 넘은 상태다.

이와 같은 다음 아고라 청원에 서명한 사람도 목표치인 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견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 A씨는 "개가 집 마당에서 심하게 짖어 돌멩이를 던졌는데 기절해 전깃줄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죽은 개로 음식을 만들었는데 본인은 먹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나눠줬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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