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브랜드' 카페베네, 회생 청신호

입력 2018-03-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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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 카페베네의 기업 정상화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일회계법인은 전날 서울회생법원 12부(재판장 김상규 부장판사)에 카페베네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조사위원인 세일회계법인은 카페베네 자산을 274억 원, 부채를 590억 원으로 파악했다. 이날 제출된 조사보고서에는 카페베네 계속기업가치가 415억 원으로 평가됐다. 청산가치는 161억 원으로 계속기업가치가 254억 원 더 높다. 파산보다는 회생에 무게가 실리는 셈이다. 다만 계속기업가치를 산정할 때는 비영업용 자산 처분 등을 전제로 한다.

조사위원이 평가한 재산상태와 기업가치는 향후 회생절차의 진행방향을 결정하고 회생계획을 정하는 토대가 된다. 회생계획안은 관계인집회 심리 대상이다.

재판부는 회생계획안이 접수되는 대로 관계인집회를 열고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날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면 법원은 내용을 검토한 후 최종 인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법원 관계자는 "나중에 수행가능성 평가도 해봐야겠지만 일단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1월 12일 기업회생절차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신청 사흘 뒤 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 회생절차 개시 전에 재산을 도피·은닉할 위험 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카페베네는 2008년 김선권 전 대표가 창업했다. 사업 시작 5년 만에 1000개 매장을 내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지만 무리한 신규사업 추진과 해외 직접투자로 인해 2014년 1500억 원대의 부채를 떠안았다. 결국 김 전 대표는 2016년 외국계 사모펀드 합작법인 한류벤처스로 경영권을 넘겼다. 현재 운영 중인 카페베네 전국 가맹점 수는 61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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