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이달 초 사과땐 “합의 성관계 발표는 잘못” → 사진 제시하며 “합의된 관계”

입력 2018-03-21 11:20 수정 2021-05-13 13: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무비서 김지은 씨를 비롯해 부하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합의된 성관계'임을 주장하며 그 증거로 '사진'을 제시했다.

한국일보는 안희정 전 지사가 19일 검찰 조사에서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증빙 자료로 피해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제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정희)는 안희정 전 지사를 상대로 19일 오전 10시께부터 이튿날 오전 6시 20분께까지 20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다. 안희정 전 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정무비서 김지은 씨 등과 합의에 의한 관계를 맺었다"며 업무상 위력에 따른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 전 지사는 김지은 씨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제출하며 양 측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나눈 사이라고 강조했다는 것. 또 다른 피해자가 속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에 대해서도 업무상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안희정 전 지사와 더연 사이에 상하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5일 안희정 전 지사는 김지은 씨의 성폭행 폭로가 이뤄진 지 4시간 여 만에 사과 발표를 통해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다. 모두 다 제 잘못이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은 씨가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자 안희정 전 지사 측이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주장하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기 때문이다.

한편 검찰은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서 '업무상 위력'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합의 없이 강제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일반적인 성폭행 사건과는 다르다는 점에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제로 소주만 마셨는데"…믿고 먹은 '제로'의 배신?
  • "긴 휴가가 좋지는 않아"…가족여행은 2~3일이 제격 [데이터클립]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푸바오 격리장 앞에 등장한 케이지…푸바오 곧 이동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14: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60,000
    • +4.22%
    • 이더리움
    • 4,240,000
    • +3.54%
    • 비트코인 캐시
    • 621,000
    • +6.24%
    • 리플
    • 739
    • +2.78%
    • 솔라나
    • 197,800
    • +8.8%
    • 에이다
    • 643
    • +2.88%
    • 이오스
    • 1,148
    • +4.27%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57
    • +3.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50
    • +3.53%
    • 체인링크
    • 19,270
    • +3.6%
    • 샌드박스
    • 616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