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사 순이익 32% 감소...중소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

입력 2018-03-2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씨카드 이외 7개 카드사 모두 줄어...연체율 1.37%로 개선

지난해 카드업계 순이익이 전년 보다 6000억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부터 우대 수수료율 적용대상 중소가맹점이 확대된 영향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22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3%(5864억 원) 감소했다. 카드사 순이익 규모는 2014년 2조2000억 원에서 2015년 2조 원, 2016년 1조8000억 원 등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42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8%(3039억 원) 줄었다. KB국민카드는 전년보다 44.9%(1325억 원) 감소한 1626억 원, 삼성카드 3161억 원(2.5% 감소), 현대카드는 1538억 원(10.8% 감소) 등의 순이익을 올렸다.

롯데카드는 12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318억 원 규모 롯데백화점 카드 영업권을 상각한 영향이다.

반면 비씨카드는 408억 원 규모의 마스터카드 보유지분을 처분한 덕에 전년 보다 39억 원 늘어난 1441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금감원은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인 영세·중소가맹점 확대,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비용 증가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6월 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되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한 탓도 있다. 여전업감독규정상 순이익(1조2268억 원)은 감독규정상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IFRS보다 강화된 영향으로 대손충당금을 더 많이 적립해 IFRS기준에 따른 순이익(2조2158억 원) 보다 적게 나타났다.

지난해 말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9946만매로 전년말(9564만매) 대비 4% 증가했고, 휴면카드수는 800만매로 전년말 대비 5.9% 감소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 1035만매로 전년 보다 1.7% 늘어났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788조1000억 원으로 전년(746조 원) 대비 5.6% 불어났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627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체크카드 이용액은 160조8000억 원으로 7.2% 증가했다.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대출 이용액은 98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0.5% 늘었다. 현금서비스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카드론이 소폭 증가했다.

연체율은 1.37%로 전년보다 0.07%포인트 내려갔다. 카드채 스프레드는 23bp로 전년말 대비 5bp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24.1%, 레버리지 비율은 4.5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수익원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37,000
    • -1.63%
    • 이더리움
    • 4,650,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859,500
    • +0.17%
    • 리플
    • 3,084
    • -3.23%
    • 솔라나
    • 203,800
    • -3.96%
    • 에이다
    • 641
    • -3.32%
    • 트론
    • 425
    • +1.43%
    • 스텔라루멘
    • 37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120
    • +0.39%
    • 체인링크
    • 20,870
    • -2.75%
    • 샌드박스
    • 218
    • -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