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의혹 반박할 사진 780장 확보"…유시민 "프레시안, 정봉주에 역공할 기회 줘" 발언 눈길

입력 2018-03-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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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하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반박할 사진 700여 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은 16일 연합뉴스에 "성추행이 벌어졌다고 주장된 2011년 12월 23일 하루 종일 1~5분 단위로 동영상 찍듯 제 행적을 촬영한 사진 780장을 확보했다"며 이를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진은 전문 사진작가가 7시간 가량 정봉주 전 의원을 따라다니며 근접 촬영한 것으로 정봉주 의원은 이를 경찰에 제출해 성폭행 의혹이 거짓임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프레시안이 이 증거를 보고도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지 볼 것"이라며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타진요' 사건에 빗대기도 했다. '타진요'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줄임말로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를 주장한 인터넷 카페 명칭이다. '타진요'의 주장과 달리 타블로의 학력이 진실임이 드러나면서 이는 대중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가리키는 관용구로 쓰인다.

정봉주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성추행 의혹에 대해 "타진요가 생각났다"며 "한쪽은 증거, 한쪽은 증언으로 무슨 근거를 제시해도 또 거기에 반박을 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15일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썰전'에서 프레시안이 정봉주 전 의원에게 역공할 기회를 줬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유시민 작가는 "프레시안은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 시장 출마 발표 전날 취재를 진행했다. 프레시안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냐며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의 문자를 정봉주 전 의원에게 보냈고, 다음날 오전 바로 보도했다"며 "정치인의 운명을 좌우하는 사안인데 폭로 당사자의 기억이 불확실하면 보도 전에 정확히 확인했어야 했다. 하지만 프레시안 후속 기사를 보면 날짜도 흔들리고, 보도 자체가 흔들려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반면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일정표를 정확하게 증거와 함께 제시하며 육하원칙 중 '때'를 엎어버렸다"고 주장했다. 박형준 교수 역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건 분명하고, 언론사가 이런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정확성이 특히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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