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급락에 1조원대 주식거부 10명→7명으로 줄어

입력 2008-03-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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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효성그룹, 동양제철화학그룹은 지분가치 상승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한국 주식시장이 연초대비 크게 떨어진 가운데 1조원대 주식거부 역시 10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최저치인 1574.44까지 추락한 지난 17일 현재 1조원 이상 주식거부도 연초 10명에서 7명으로 3명이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지분율 10.8%)인 정몽준 국회의원은 2조6231억원을 기록하면서 주식부자 1위를 지켰지만, 보유지분 가치는 연초에 비해 무려 26.6%나 줄어들면서 2개월 반만에 1조원 이상이 증발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역시 2위를 고수했으나 연초대비 13.2% 감소한 2조5039억원에 머물렀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각각 22.5%와 1.2% 하락한 1조6921억원과 1조6709억원으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롯데가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경기 침체 우려로 지분이 많은 롯데쇼핑의 주가가 연초부터 계속 내리막길을 달리면서 25% 가량 감소한 1조3798억원과 1조2260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1조원 이상 주식거부 중에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유일하게 연초 대비 4.8% 증가한 1조2954억원으로 7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줄곧 1조원대 주식부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던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분이 많은 GS홀딩스 주가가 연일 하락해 이날 종가 기준 9046억원(27.9% 감소)에 그쳐 11위로 떨어졌다.

또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도 8875억원(20.5% 하락)으로 12위에 그쳤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역시 보유지분 가치가 8699억원(2.14% 하락)으로 떨어져 13위로 내려 앉았다.

한편 주가 하락으로 대기업 오너 가족들의 지분가치가 크게 하락한 와중에도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부인과 아들,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등 LG가 집안 사람들과 이수영 동양제철화학그룹 회장과 동생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세 아들 등 일부 대기업 오너 가족들의 지분가치는 연초보다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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