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 중국행..이유는

입력 2018-02-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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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현재 중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 씨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3일 SK그룹 관계자는 "최민정씨가 중국에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학업이나 사업, SK 입사 등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최 씨가 장녀 최윤정 씨와 마찬가지로 SK그룹에 입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민정 씨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가 일부 재벌 자제들과는 다르게 '노블레스 오블리주'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주요 선진국에서 사회 지도층에게 군입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하나로 평가된다. 최 씨는 재벌가 딸로는 처음으로 2014년 9월 해군 사관후보생에 자원 입대했다. 최 씨는 2015년 청해부대 19진 소속 충무공이순신함에 승선해 6개월간 아덴만 파병을 다녀왔으며, 2016년부터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는 해군 2함대 사령부 예하전투부대 본부에서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해왔다.

아버지 최태원 SK그룹 회장만큼이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 것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으로 불리는 이유다. 최 씨는 지난해 4월 휴가 기간 중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SK그룹의 ‘사회성과 인센티브’ 수여식에 참여했으며, 적극적으로 사회적 기업과 관련한 관심을 표했다. 일각에서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기업과 사회공헌에 관련된 업무를 맡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기되는 이유다.

베이징 유학 당시 독립심을 보였던 최 씨는 집안의 지원을 받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직접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으며 장학금을 받으며 유학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 씨는 귀국 후 입대 전까지 유학파 인재들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판다 코리아닷컴'을 운영한 바 있다. 이에 최 씨가 유학 당시 경험을 살려 SK 중국 법인에서 역량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해군을 전역한 최민정 씨는 전역 직후 두 달간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월 이후 그룹 경영에 참여할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최 씨는 현재까지 진로에 대한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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