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상주검사역 시기상조... 현 상시감시팀으로 지배구조 검사"

입력 2018-02-20 1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흥식 금감원장이 올해 1월 신설된 상시감시팀을 통해 금융지주사 지배구조를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정기간 금융회사에 검사역을 상주시키는 상주검사역제도 도입에 대해선 금융사 부담 등을 이유로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최 원장은 20일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1월 신설된) 상시감시팀은 해당 금융기관에 나가있는 사람도 있고 금감원에 앉아서 자료 받아서 모니터링 하는 사람도 있다"며 "상시감시팀으로 금융회사가 뭐하고 있는지, 사외이사 잘 뽑고 있는지 등을 계속 봐야한다"고 말했다.

상시감시팀은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일반은행검사국, 특수은행검사국, 생명보험검사국, 손해보험검사국, 여신금융검사국, 금융투자검사국 등 전 권역 산하에 신설됐다.

그는 이어 "상주검사역 제도는 검토 중이고 아직 시행시기를 말하기에는 이르다" 며 "상시감시팀이 있으니까 일단 이거 작동해 보고 제대로 작동 안 될 때 (상주검사역 제도)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감기관 부담될 수 있고 은행의 경우 매년 테마 검사만 14번 나간다"며 "(상주검사역 제도는) 고민해보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금융지주사 사외이사 선출 관련해선 "사외이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주주를 대변해서 경영층과 에이전트하는 것" 이라며 "경영 얘기 나오면 이사진들이 행장이나 부행장테 따질 건 따지고 해야지, 같이 짝짜꿍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융지주사들이) 법률, 회계, 금융전반, 은행 경영 전반 등 전문성 갖춘 사외이사를 뽑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금융지주사 9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검사에 돌입했다. 대상은 신한, KB, 하나, NH농협, JB, BNK, DGB, 한국투자, 메리츠 금융 등 9곳이다. 금감원은 지난 2일까지 2주간 농협, JB, 메리츠금융 등 3곳에 대한 검사를 끝마쳤다. 나머지 6곳은 설 이후, 이르면 이번 달 말께 검사에 들어간다.

금감원은 현장점검 과정에서 △대표이사의 사외이사 선임과정 참여(임원후보추천위 위원) △CEO 최종후보 추천시 구체적인 심사 절차 미비 △성과보수 이연지급분에 대한 환수규정 부재 등 투명성·공정성이 부족한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농협 등 일부 지주에 대해선 1월달에 지배구조 체크를 했다"며 "우리가 강조한 건 지배구조법에 나온대로 해라, 그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외 최 원장은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 실명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가상화폐 거래소와 거래하지 않는 은행들에 대해선 "시스템 만들어 놓고 안 쓰고 있는데 당국 눈치보지 말고 (거래를 허용) 하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74,000
    • -0.39%
    • 이더리움
    • 4,546,000
    • +0.13%
    • 비트코인 캐시
    • 866,500
    • -1.76%
    • 리플
    • 3,037
    • +0%
    • 솔라나
    • 198,000
    • -0.5%
    • 에이다
    • 622
    • +0.65%
    • 트론
    • 426
    • -1.84%
    • 스텔라루멘
    • 359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50
    • -1.21%
    • 체인링크
    • 20,680
    • +1.08%
    • 샌드박스
    • 212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